자취방에 책 놓을 공간도 없고, 주변에 도서관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문득 전자책으로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고, 이 책은 전자책으로 끝까지 완독한 내 첫 책이 되었다.
전자책을 구매하기전 뮤즈인 혜진쒸에게 전자책을 한동안 빌려 맛을 일단 보고 나서 구매하자고 결정을 내린 후에, 전자책 사용법을 가르침 받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있었고, 좋아하는 박정민 배우가 쓴 책이라길래 다운로드하게 되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첫 부분에는 박정민 배우가 글을 정말 잘 쓰는 사람인가라는 의문이... 문득 들었지만, 읽다보면 박정민이라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연기를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지금 충무로에서 가장 잘나가는 스타 중 한 명인 박정민이라는 사람이 이 책을 보다 보면, 마치 우리 동네 옆집 형님처럼, 친구처럼 느껴지곤 한다.
본문에 마지막에 '다 잘될 것이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다.' 라는 말들을 많이 써놓곤 하셨다.
그래 맞다. 우리는 다 잘될 것이고, 우리는 모두가 소중한 사람이다.
사람 사는게 별거 있겠는가.
조건과 가진 것으로만 봤었을 때, 대단해 보이는 사람도, 별 볼일 없는 사람도, 모두의 내면에는 깊은 고민이 가득하고,
즐겁다가도 외롭고, 외롭다가도 즐거운 것이 인생이거늘.
행복이란 대단한 것이 아니라, 나의 상황과 환경을 탐색하고, 이야깃거리 추억거리 하나하나 만들어나가는 것이
또 하나의 행복의 의미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책 읽다 하게 된다.
박정민 배우가 책에 써놓은 여러 썰들과 생각들을 보며, 원래는 글 쓰는 걸 좋아했는데, 부업이랍시고 리뷰만 올려대는 나의 지금을 되돌아본다. 사실 돈 되는 것보다 돈이 되지 않는 것이 훨씬 많지만, 글쓰기라는 것을 통해 그 안에서 정신적인 가치를 추구할 수 있음은 또 하나의 기쁨이란 것을 다시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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