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41

역사의 쓸모_최태성

학창시절 공부를 위한 강의 혹은 역사 지식을 전하는 강의 등등 이분의 강의를 들어본 경험이 있었기에, ebs 한국사 강의로 유명한 최태성 선생님의 이름은 이미 나에겐 익숙한 이름이었다. 어떤 책을 읽을까 찾던 중 이 분이 쓴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문제집이나 참고서가 아닌 책에서 이 분의 이름을 본것도 나에겐 생소한 경험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 분의 책을 읽게 되었다. 지금 현재의 나의 삶 속에서 역사가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얼마나 될까? 스스로에게 물어보자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답할 것이다. 학창시절이든 현재든 공부의 개념으로 처음 받아들이기 시작한 역사는 흥미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부담의 대상이었기에, 역사 자체에 대한 호기심보단 외워야만 하는 역사로서 더 크게 받아들여졌었다. 이..

리뷰/책 2022.02.01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_ 김유진

세상 수 많은 사람들 중 한번쯤 시도했다가 포기한 일 중 하나가 새벽 기상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만큼 새벽기상에 일어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여름에는 그나마 해가 빨리 떠서 일어나기 수월한데, 겨울에는 너무너무 깜깜하고 또 추우면 이불 밖에 나가기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김유진 변호사는 이 힘든 새벽기상을 몇년씩이나 그리고 새벽 4시 30분.. 혹 누군가 느끼기엔 새벽 중에서도 극단적인 새벽에 일어나 생활을 해오신 분이다. 유투브에서도 몇번 본적이 있고, 유퀴즈 프로그램에서도 출연하셔서 인터뷰를 하신 적이 있기 때문에, 이 분이 쓰신 책을 보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었고, 나 역시 새벽에 일어나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주 익숙하다고는 할 순 없더라도 아침시간이 매우 귀하다고 생각하는..

리뷰/책 2022.01.03

쓸 만한 인간 _ 박정민

자취방에 책 놓을 공간도 없고, 주변에 도서관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문득 전자책으로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고, 이 책은 전자책으로 끝까지 완독한 내 첫 책이 되었다. 전자책을 구매하기전 뮤즈인 혜진쒸에게 전자책을 한동안 빌려 맛을 일단 보고 나서 구매하자고 결정을 내린 후에, 전자책 사용법을 가르침 받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있었고, 좋아하는 박정민 배우가 쓴 책이라길래 다운로드하게 되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첫 부분에는 박정민 배우가 글을 정말 잘 쓰는 사람인가라는 의문이... 문득 들었지만, 읽다보면 박정민이라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연기를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지금 충무로에서 가장 잘나가는 스타 중 한 명인 박정민이라는 사람이 이 책을 ..

리뷰/책 2022.01.03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전편에 비해서 실망스러운 영화/줄거리결말포함

새로운 배우와 새로운 감독으로 시작된 스파이더맨 시리즈 이전 시리즈의 스파이더맨이었던 토비 맥과이어를 대신해서 앤드류 가필드, 여주인공도 메리 제인 왓슨이 아닌 엠마 스톤, 감독도 이전의 샘 레이미 감독이 아닌 마크 웹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만든 영화입니다. 새로운 배우, 새로운 감독으로 만든 영화인지라 기대가 높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에서 대중들에게 가장 실망스러운 영화라 평가받았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첫 번째 영화입니다. 특히 스토리와 서사적인 부분에서 혹평을 받았는데, 특히 문제 되었던 부분은 피터가 스파이더맨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한 영화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입니다.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팬들이라면, 어디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뻔하게..

리뷰/외국영화 2021.12.18

연애 빠진 로맨스, 엄태구 전종서 배우의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

영화관에서 볼만한 영화가 오랜만에 개봉했다 사실 요 근래에는 그리 썩 재밌는 영화가 영화관에 개봉한지는 꽤 오래된 거 같습니다. 엄청 재밌지도 그렇다고 그렇게 재미없지도 않은 그런 영화들을 보고 영화관에서 나올 때면, 약간은 허탈한 느낌도 들곤 했지요. 이 영화도 그저 그런 영화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평점이 높았고, 마침내 보러 갔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땐, 영화관에서 돈을 쓰는 게 아깝지 않다고 오랜만에 느낀 영화였습니다. 요즘 시대의 우리의 삶, 연애는 하기 싫지만, 외롭고 로맨스는 필요한 우리에게 딱 필요한 영화구나 싶었습니다. 세상살이의 힘듦속, 연애마저 힘든 우리에게 찾아온 우연한 사랑 이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인 자영은 과거의 연애로 인해 상처를 받고 연애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

리뷰/한국영화 2021.12.15

애비규환, 가볍게 볼 수 있는 가족 힐링영화/줄거리결말포함

별생각 없이 기대하지 않고 본 영화 애비규환은 많이 유명하지는 않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넷플릭스에 떠서 이 영화의 존재를 처음 알았으니까요. 네이버에 검색을 해봐도 그렇게 많은 이슈를 끈 영화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익숙한 배우들이 보이지만, 눈에 띄게 유명한 배우는 정수정만 보이고, 다른 분들은 조연으로 이런저런 영화에 많이 나왔던 분들이 출연합니다. 사실 기대도 많이 하지 않았고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 가벼운 영화를 보고 싶단 마음에 봤을 뿐이지요.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주인공 토일의 당찬 모습을 통해서 많은 힘을 얻고, 또 눈물을 흘리기 위한 신파가 아닌 담백한 영화라 참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찾아온 축복과 이를 통해 성장하는 인물들 영화는 과..

리뷰/한국영화 2021.12.12

노팅힐, 백마탄 왕자님이 아닌 공주님/줄거리결말포함

한국 사람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영화 노팅힐은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으로 나온 로맨스 영화입니다. 1999년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영화로 각광받아오고 있습니다. 개봉한 지 20년이 넘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촌스럽지 않은 내용과 뭇 남성들이 꿈꾸는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담겨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 영화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찾아온 할리우드 슈퍼스타라는 이야기 전체적인 설정은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지만, 톱스타로서 가지고 있는 고충과 힘듦은 현실적이고, 남자 주인공이 처해있는 상황도 역시나 매우 현실적인지라, 비현실적인 부분과 현실적인 부분이 잘 녹아들어 있는 것도 영화가 인기를 얻는데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리뷰/외국영화 2021.11.27

행오버, 미국판 병맛 코미디 영화/줄거리결말포함

절친들의 총각파티, 꼬여도 심각하게 꼬여버린 파티 행오버는 1편을 시작으로, 3편까지 제작된 미국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폭음으로 인해 전날 밤의 기억을 잃은 친구들의 이야기인데, 제작비는 3500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제작비에 비해 8배 이상 수익을 올리며, , 과 같은 스케일이 큰 영화들을 앞지르는 이변을 일으킨 영화이기도 합니다. 2009년에 개봉한 행오버 첫 시리즈는 처음 봤을 때, 이야기가 흘러가는 전개과정이나 영화 자체의 수위가 생각 이상으로 많이 높아서 꽤 충격을 먹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코드가 예측도 안되고, 의외성이 있어서, 저 개인적으로는 꽤 재밌었기에, 미국식 병맛 코미디를 즐기고 싶은 분에게는 추천할만한 영화입니다.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는 전개의 연속, 하지만 중독성있는 영..

리뷰/외국영화 2021.11.24

이터널 선샤인, 기억이 지워져도 다시 돌아오게 될 사랑/줄거리결말포함

속는 셈 치고 다시 사랑을 믿어볼까 했던 영화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본 어느 누군가가 쓴 '속는 셈 치고 다시 사랑을 믿어볼까 했던 영화'라는 유명한 영화평은 이 영화를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영화평이 아닐까 합니다. 영화는 아주 현실적인 사랑을 보여줍니다. 우리 모두의 연애가 그렇듯 처음 순간은 아주 극적이고 운명적이지만, 끝은 평범하죠. 어찌 보면 누구나 겪고 있는 이 평범함속에 '기억삭제'라는 요소를 가미한 이 영화는 개봉될 당시 전 세계의 수많은 수상 후보에 오르고, 또 수상한 명작입니다. 이 상이 수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은 이유는 그저 그런 사랑에 지쳐버린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미 진짜 사랑을 우리는 하고 있을지도..

리뷰/외국영화 2021.11.06

영화 인턴,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줄만한 힐링영화/줄거리결말포함

로맨스나 코미디적인 요소가 없어 오히려 더 담백한 영화 영화는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 두 명의 배우가 주요한 전반적인 영화의 분위기를 이끌어갑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낸시 마이어스가 그동안의 굵직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왔었기에, 이 영화에서도 로맨틱 요소가 포함되어 있을 거라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 영화는 그런 영화는 아닙니다. 다만, 70세의 경험 많은 인턴과 30세의 열정적인 ceo 사이의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우정관계가 부각되어 나옵니다. 영화 인턴은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착한 영화'이고, 큰 사건과 사고 없이 소소한 재미와 힐링을 주는 영화라, 어떻게 보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이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공한 워킹맘과 그에 따라오는 안 좋은 이야기와 인식들에 ..

리뷰/외국영화 2021.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