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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축구, 남자라면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는 영화

아예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는 영화 소림축구에 대해서 소개할 때, 이 문구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는 영화' 라는 표현은 그만큼 보고 또 봐도 재미있다는 의미입니다. 2001년에 나온 소림축구는 올해 30에 접어든 필자의 또래 중에서는 아마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개인적으로는 추억의 영화이지만, 주성치 영화 중에서도 명작으로 꼽히곤 합니다. 처음 소림축구를 봤을 때에는 이 영화에 분명 잔인한 장면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축구공 맞고 피가 튀는 장면을 보거나 할땐, 잔인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주인공이 축구공을 뻥뻥 차댈때는 대리만족이 생겨 신나기도 했으며, 결승전에서 팀원들이 희생하며, 악마팀과 부딪힐때는, 가슴..

리뷰/외국영화 2021.08.20

수어사이드 스쿼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영화

DC 유니버스에서 야심차게 개봉한 기대작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DC확장 유니버스의 세번째 영화입니다. 마블은 알지만, DC는 잘 알지 못했고, 사실 마블보다 재미없다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던터라, DC에서 나온 영화를 찾아보려고 하진 않았습니다. 이 영화가 개봉될 당시엔 빌런들이 팀을 만들어 지구를 구한다라는 내용이 신선하고 궁금했지만, 평점들과 리뷰들을 보면서, 안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2편인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영화가 나오고,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생겼고, 2편이 재밌다는 평이 많아 2편을 보려면 1편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가 개봉될 당시에 저와 같이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개봉일 거의 40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영화..

리뷰/외국영화 2021.08.18

콘스탄틴, 천사와 악마 사이 그 어딘가의 영화

숱하게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많이 틀어준 영화 개봉 후에 숱하게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엄청나게 많이 틀어준 영화 중 하나가 이 콘스탄틴이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화재가 되었고,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라고 생각해도 될듯합니다. 매트릭스로 유명한 키아누 리브스와, 최근에 블랙위도우를 찍은 레이첼 와이즈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나는 전설이다로 유명한 감독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찍은 이 영화는 DC 코믹스의 '헬 블레이저'라는 원작 만화를 각색한 영화입니다. DC 유니버스에서는 콘스탄틴이라는 캐릭터의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애니나 드라마화를 하겠다고 말했었고, 실제로 드라마화가 되었는데, 영화만큼 인기가 많진 않았습니다. 조기 종영되기도 했던 콘스탄틴 드라마는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고 평가를 받기도 합니..

리뷰/외국영화 2021.08.18

킬 빌, A급 영화 안에 담긴 B급 감성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거장의 B급 감성 킬 빌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 쓴 리뷰에는 희한하게도 'B급 영화', 'B급 감성'이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영화가 개봉할 당시에는 'B급 영화'라고 평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거장이 만든 'B급 영화' 이기에 명작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저도 그 당시에 미국에서 유명한 감독이라면, 스티븐 스필버그만 알았는데, 한국 영화가 세계로 진출하고 상을 많이 타게 되면서, 자연스레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이름이 많이 알려지며, 저도 자연스레 이 감독에 대해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어릴 적 이 영화를 볼 때는 정말로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보기엔 너무나도 잔인했고, 팔이 잘리거나 피가 튀는 장면들이 너무 강렬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리뷰/외국영화 2021.08.14

돈, 부자가 되고 싶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

주식이 열광인 이 시기에 더 볼게 많은 영화 이 영화는 장현도 작가의 장편소설 을 각색해서 만든 영화입니다. 저는 이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본 건 아니었지만, 다른 리뷰들을 보니 소설과 영화의 내용이 조금 다른 부분은 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듯합니다) 원작이 있는 줄도 몰랐지만, 원작을 봤다면 볼 법도 한데, 이 영화가 개봉하는 시기엔 평점과 평이 그리 좋지 않았던 것 같아서 보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저는 이 영화를 봤는데, 평점이 예전보다 조금 더 오른듯합니다. 사실 이 영화가 개봉할 때엔 불과 몇 년 안되긴 했어도, 지금처럼 주식 광풍이 불지도 않았기에, 주식 용어라든지, 증권사, 브로커 등의 개념이 지금처럼 사람들에게 친숙하진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바뀌며, 이전과..

리뷰/한국영화 2021.08.13

마더, 모성애라는 가면을 쓴 광기와 이기심

봉준호 감독이 자신 있게 내비친 영화 이 영화에 관해 봉준호 감독이 인터뷰를 한 내용 중에, "사실 나는 나의 모든 영화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마더'의 엔딩 장면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강하다" 라는 인터뷰 내용이 있습니다. 이 영화의 다른 리뷰들을 보더라도, 김혜자 배우가 관광버스에서 춤추면서, 영화가 마무리되는 장면에 대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영화를 보면서 이 춤이 나오는 장면에 대해 생각하고, 영화를 보고 난 후 어떤 의미로 이 장면을 감독이 넣고, 이 장면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찾다 보니, 사람들이 왜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함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엔딩이 빛나려면, 영화 전체의 내용과 딱 맞아떨어져야 빛나지 않을까 합니다. 즉, 영화 전체에 ..

리뷰/한국영화 2021.08.12

새콤달콤, 현실적인 반전 로맨스 영화

기대 없이 봤기에 더 재밌었던 영화 으레 영화관에서 어떤 영화를 개봉한다고 하고, 기대할만한 영화겠다 싶으면, 평점이라든지, 영화평론가들이 남겨놓는 코멘트라든지, 혹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일 경우, 영화의 배경 이야기 정도는 조금은 찾아보고 영화관으로 달려가곤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언제 개봉하는지도 몰랐고, 로맨스 영화를 크게 좋아하지도 않는 터라, 평상시의 저라면 절대 보지 않았을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채수빈 배우를 좋아하기에 인기순위에 그래도 좋아하는 배우가 있으니, 어떤 영화를 찍으셨나 하는 마음에 클릭하게 되고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언제 개봉하는지도 몰랐던 영화였기에 당연히 기대하거나 바라는 마음은 없었고, 그런 기대가 없으니 오히려 더 가볍게 영화를 잘 볼 ..

리뷰/한국영화 2021.08.11

올드보이, 복수와 광기가 두드러지는 영화

해외와 국내의 상들을 싹쓸이 한 박찬욱 감독 영화 오래된 영화이지만, '올드보이'라는 영화는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영화입니다. 어릴 적에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이 영화를 패러디한 개그와 CF 등등 많은 시리즈가 나오곤 했었습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에서 한동안 신드롬 열풍이 불기도 했고, 작품성이 뛰어나 해외와 국내에서 많은 상들을 수상한 영화입니다. 박찬욱 감독하면 복수 시리즈의 영화 3편이 유명한데, 그 중 한 작품이 올드보이입니다. 검색을 하다 보니, 복수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었던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영화가 흥행에 참패면서, 최민식이라는 걸출한 배우가 캐스팅되었음에도, 제작사를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올드보이' 역시 '복수는 나의 것'처럼 복수라는 내용을 담고 ..

리뷰/한국영화 2021.08.08

블랙위도우, 히어로의 성장과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

가장 친숙하지만 저평가된 영웅을 다룬 영화 블랙위도우라는 캐릭터는 헐크처럼 힘이 세거나, 토르처럼 번개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캡틴 아메리카처럼 혈청을 맞고 슈퍼히어로가 된 캐릭터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초월적인 힘보다도 훈련으로 통해 단련된 자신의 능력만을 가지고 영웅으로 평가받는 호크아이나, 블랙위도우는 평범한 우리와 가장 비슷한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호크아이나, 블랙위도우도 각 캐릭터의 스토리가 있고, 히어로써의 존재감이 큰 캐릭터지만, 다른 영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도 작고, 저평가된 히어로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렇기에, 이와 같은 영웅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고 난 후의 삶을 온전히 블랙위도우라는 히어로에 포커스를 맞춰 만든 영화인만큼 영화가 말하고자 했던 바를 와..

리뷰/외국영화 2021.08.08

모가디슈, 이념을 뛰어넘은 감동 실화/줄거리결말포함리뷰

실화가 배경인 모가디슈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풀어낸 영화입니다. 88년도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끝낸 우리나라는 UN가입을 위하여 UN에 가입된 회원국들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외교를 펼치게 됩니다. 마침, 북한 측에서도 외교를 펼치게 되는데, 외교를 펼치는 과정 중에 우리나라가 소말리아 대통령을 못 만나게 방해하는 북한의 공작이라든지, 우리나라가 소말리아에 북한이 반군들에게 무기를 제공한다는 거짓 정보를 흘린다든지 북측과 남측은 대립을 이어갑니다. 부딪힘이 생기는 도중에 소말리아에선 내전이 발생하게 됩니다. 20년을 넘게 독재하던 바레 정권에 반란군이 반해, 폭동을 일으키게 되고, 순식간에 거리는 총알과 포탄이 날아들고, 거리에는..

리뷰/한국영화 2021.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