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외국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영화

홍여누 2021. 8.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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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유니버스에서 야심차게 개봉한 기대작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DC확장 유니버스의 세번째 영화입니다. 마블은 알지만, DC는 잘 알지 못했고, 사실 마블보다 재미없다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던터라, DC에서 나온 영화를 찾아보려고 하진 않았습니다. 이 영화가 개봉될 당시엔 빌런들이 팀을 만들어 지구를 구한다라는 내용이 신선하고 궁금했지만, 평점들과 리뷰들을 보면서, 안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2편인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영화가 나오고,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생겼고, 2편이 재밌다는 평이 많아 2편을 보려면 1편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가 개봉될 당시에 저와 같이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개봉일 거의 40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영화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는데, 이후에는 흥행이 점점 떨어져 189만명이라는 기대보다 못한 성적으로 마감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우리나라 관객들의 영화평처럼, 영화를 훌륭하게 만들만한 요소는 많은데, 제대로 못 만든 영화, 할리퀸만 살아 남은 영화, 완성도가 낮은 영화라는 평가를 받곤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논란들이 있음에도 미국에서 3주 연속 미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고, 다른 여러나라들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에 있어서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빌런들이 세상을 구하는 신선한 스토리

슈퍼맨이 죽고난 후, 국가적 위기를 느낀 아만다 국장은 빌런들로 팀을 만들어 나라를 지킨다는 테스크포스X라는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하여, 고위 관계자들을 만납니다. 하지만, 빌런들을 통제하는 방법이나 도망갈 위험성 등등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데, 아만다 국장은 문 박사에게 빙의된 인첸트리스의 능력을 국장에게 잡힌 인첸트리스의 심장을 통하여 조종하는 것으로, 빌런을 통제할 수 있음을 그들에게 보여줍니다. 그렇게해서 빌런들로 이루어진 수어사이드 스쿼드, 즉 자살특공대가 창립하게 되고, 관계자들은 그들의 목에 칩으로 만들어진 폭탄을 심고, 그들을 통제하려합니다. 아만다 국장에게 자신의 심장을 되찾으려던 인첸트리스는 자신의 오빠인 인큐버스가 봉인되있는 진흙인형을 발견하게 되고, 오빠를 봉인에서 풀리게끔 도와줍니다. 인큐버스가 봉인에서 풀리고 사람들을 잡아 힘을 흡수할 때, 인첸트리스는 국장에게서 도망쳐나오고 뒤늦게 그 사실을 안 국장은 인첸트리스의 심장을 찔러대지만, 인첸트리스는 인큐버스에게서 힘을 빌려 살아남게 되고, 병사들을 만들어 온 세상을 파괴하려합니다.

결국에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출동하게 되는데, 이들이 맡은 첫 임무는 인첸트리스의 병력에 둘러싸여, 청사에 갇힌 국장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들을 자살특공대로 강제로 들어오게 한 국장이 못마땅하지만, 장치되어있는 폭탄때문에, 어찌할 수 없었던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국장을 탈출에 성공시키고, 헬기를 타고 국장은 탈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인큐버스에 의해 헬기는 격추되고, 국장은 납치되었고, 국장이 가지고 있던 인첸트리스의 심장도 인큐버스에게 빼앗겨, 인첸트리스는 힘을 완전히 되찾게 됩니다. 힘을 되찾은 인첸트리스는 촉수로 국장에게서 정보를 얻고 정보를 바탕으로 기밀지역을 파괴하기에 이릅니다. 인큐버스와 인첸트리스를 없애기 위해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다시 한번 출동하게 되고, 빌런들 각 개인의 활약을 바탕으로 인큐버스와 인첸트리스를 없애며 영화가 마무리 됩니다.

 

DC 영화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된 영화

영화를 본 관람객들의 평을 보다보면, 시간낭비하는 영화처럼 느껴지곤 헸는데, 킬링타임용으론 꽤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DC 코믹스에 대해서 아는거라곤 슈퍼맨과 배트맨, 조커 정도만 알고 있고, 애정을 가지고 기대하는 마음들이 없기에 이렇게 생각이 드는듯한데, DC에 애정이 있는 진정한 팬이라면, 실망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러닝타임이 정해져 있어,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구상하는 빌런들 개인의 이야기를 모두 담을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구성할만한 빌런이라면, 꽤 매력적이거나 개성이 강한 빌런일 것 같은데, 개성도 안 느껴지고 빌런에 대한 매력도 느낄 수 없었던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할리퀸은 말의 어투나 통통튀는 행동과 같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지만, 다른 빌런들은 매력 포인트들이 없다시피 합니다. 할리퀸과 같이 꽤 영화에 비중이 있는 데드샷을 보면서도 매력이 안 느껴지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조커는 왜 나왔는지싶은 애매한 포지션으로만 느껴집니다. 이름값있는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데도, 영화 전체적으로 허술한 부분이 보여서, 저처럼 기대를 하지 않고 보면, 나쁘지 않은 영화인데, 제가 DC팬이었다면, 저 역시 조금은 실망스러웠을듯합니다. 이상으로, 소문난 잔치지만 먹을 것은 할리퀸이 대부분이었던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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