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한국영화

아저씨, 대한민국 액션영화에 한 획을 그을 영화

홍여누 2021. 8. 2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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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액션 영화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영화

2010년도에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당시에 엄청난 화재를 몰았습니다. '이거 방탄유리야. 이 XXX야!!'라고 하는 장면이나, '금이빨 빼고 모조리 씹어먹어 줄게'의 명대사들은 지금도 한 번씩 패러디해서 TV 프로그램에 나오곤 합니다. 그만큼 인기를 끌었었던 영화이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영화임에도 628만 명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2010년 개봉한 영화 중 흥행 1위에 올랐던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남자 친구와 보면 원빈이 너무 잘생기게 나와서 옆에 있는 남자 친구가 오징어로 보이기 때문에, 같이 보러 가지 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원빈의 활약이 매우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원빈의 비주얼과 연기력뿐만 아니라, 액션 장면들도 많이 회자되었는데, 아저씨 이후에 나온 액션 영화들은 자연스레 아저씨의 액션과 비교할 정도이고, 해외에서도 외국의 영화 평론가와 관계자에게 올드보이 최민식의 장도리 액션 장면과 함께 감명을 준 액션이라 평가받기도 합니다. 그만큼 아저씨는 대한민국 액션 영화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전직 특수요원이었던 전당포 아저씨의 옆집 꼬마 구출기

전직 특수요원이었던 태식은 혹독한 훈련을 받고 요원 생활을 하던 중, 트럭에 치여 아내가 죽고, 그 충격에 전역을 합니다. 전역을 하고 세상과 담을 쌓은 태식은 전당포를 차리고 생활하던 중에 옆집 꼬마 소미를 알게 되고, 소미와 점점 더 가까운 사이가 됩니다. 한편, 소미의 엄마인 효정은 나이트클럽 댄서인데, 마약에 찌든 삶을 살아가던 중, 나이트클럽에서 마약을 유통하는 조직의 일원을 전기충격기로 제압 후 마약을 가로채고, 카메라 가방에 마약을 넣어서 태식의 전당포에 맡기게 됩니다. 이 마약을 되찾기 위해서, 만석과 종석 형제가 움직이고, 효정의 행방을 알아냅니다. 효정의 행방을 알아낸 형제는 딸인 소미 앞에서 효정을 헤어드라이기로 고문을 하는 등의 잔혹한 모습을 보입니다. 태식의 전당포에도 형제의 조직원들이 찾아오게 되는데, 효정과 소미가 납치됨을 알게 된 태식은 효정이 맡긴 물건을 건네준 후,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은 태식의 말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두 모녀를 구하기 위해서, 태식은 형제의 마약 심부름을 하게 되는데, 알고 보니 형제가 자신의 보스인 오 사장을 함정에 빠뜨린 것이었고, 마약 심부름할 때 타고 가라고 준 차의 트렁크에서 장기가 적출된 채 이미 죽은 효정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만석과 종석의 계획 아래 벌인 이 사건으로 인해, 태식은 졸지에 마약 혐의, 살인혐의를 뒤집어쓰게 됩니다. 납치된 소미를 살리고자 형제의 뒤를 쫓다가 태식은 고아인 아이들을 이용해 마약을 제조하고, 마약에 취해 쓰러진 아이들의 장기를 적출하는 곳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아이들을 감시하고 있는 종석을 죽이고 아이들을 구하게 됩니다. 만석도 찾아가 끝끝내 만석 마저 죽인 태식은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으려 하는데, 그 순간에 죽은 줄 알았던 소미가 태식 앞에 나타납니다. 태식은 경찰에 체포되고, 소미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원빈에 대해 다시 재평가하게 된 영화

원빈은 이 영화를 찍고 후속작을 내지 않고 있어서 지금까지 나온 원빈의 마지막 작품이기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저 개인적으로는 원빈이라는 배우에 대해서 다시 평가하게 된듯합니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원빈 하면 가을동화에 나오는 부잣집 아들 이미지만 알고 있던 터라, 얼굴은 잘생겼지만 연기력에 대해서 의문을 갖곤 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 그런 생각들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마더에서의 원빈과, 아저씨에서의 원빈과, 가을동화에서의 원빈의 모습이 정말 다 다르게 느껴져서 이 배우가 참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구나 싶습니다. 영화의 장면 중, 장기가 적출당한 소정의 시체 모습이 강하게 박혔는데, 왜인지 모르게 실제 있을 것 같은 조직에, 이런 피해자들도 실제로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어렸을 때는 참 안 좋은 느낌으로 다가와서 이후에는 이 영화를 일부러 찾아서 보거나 TV 채널에 나오더라도 다시 보려 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저씨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액션 장면은 그 당시에도 정말 잘 만들었다 싶었는데, 영화 리뷰를 쓰기 위해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도, 역시나 잘 만든 장면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소미역으로 나온 김새론은 아역의 이미지를 벗고, 성인의 이미지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나오곤 하는데, 영화 리뷰를 쓰다 보니 원빈이라는 배우가 말이 10년이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브라운관에 출연을 하지 않은 게 새삼 많이 느껴집니다. 참 매력이 많은 배우인데, 이제 그만 쉬고 작품 하나 더 찍어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상으로, 대한민국 액션 영화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아저씨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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