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만난 후 마을로 돌아온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전파한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전하고,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을 세상의 구주로 믿게 된다.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삶이 변화되었지만,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가 마을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은 39절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마을에 사는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은 여인이 '그 분이 내 과거를 모두 말해 준 사람이다' 라고 증언했기 때문에 예수를 믿었습니다.'
이 내용은 예수님이 뿌린 사람과 추수하는 사람에 대해서 말씀하신 내용과 함께 나온다. 본문에서는 분명 사마리아 사람들은 사마리아 여인의 간증을 듣고서 그들의 마음이 변화되었다라고는 나오지만,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가 아니었더라도 언젠가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하나님을 전하지 않는다면 사실 무슨 의미가 있는 종교인가라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인생의 방향과 가치를 바꾸는 큰 결정이라면 나의 방향과 가치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도 물론이겠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가르침을 실행해야되는 책임과 의무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하지만 내가 전도자로 살고, 복음을 전한다고 할지라도 변하지 않을것만 같은 사람들은 항상 있다. 친구든 가족이든 지금은 중등부를 하고 있으니까 제자들도 똑같이.
하지만,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가 있고, 섬기는 자리에서는 섬기는 이유가 분명히 있듯 모든 부분들이 결과론적일뿐, 하나님은 우리를 결과로만 보고 판단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신뢰하는 나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싶다.
내가 씨를 뿌린 사람이 되었을때, 추수가 안된다고 우울해할 필요도 없고, 추수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었을 때, 교만해할 이유도 없다. 하나님이 일하시고, 우리는 순종만 할 뿐이다. 굳이 따지면 봉사의 개념 아닐까. 마음을 바꾸시는 건 하나님만 할 수 있는거니까.
신앙을 가지는 것은 여전히 인생에서 가장 큰 결정이고, 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혼을 한 입장이지만, 배우자를 만나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배우자를 만나는 것은 그 사람으로부터 얻는 영향력에 대한 부분이 엄청 큰 부분인거 같은데, 신앙은 사람의 생각의 방향 자체를 틀어버리는 거니까. 신앙을 주시는 것도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씨를 뿌리는 자의 입장이든 추수하는 자의 입장이든 전도자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안에서의 순종을 감사히 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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