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릴리로 돌아오신 예수님을 사람들은 환대한다. 예수님이 갈릴리에 오셨다는 소문을 들은 왕의 신하는 아들의 치료를 위해 예수님을 만나러 오고, 예수님은 회복시켜주신다.
48절이 눈에 들어온다. "너희는 표적이나 기사를 보지 않고서는 전혀 믿으려 하지 않는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도 회복시켜주시긴 하지만, 예수님이 책망하는 말처럼 들렸다. 사람마다 사정이 다 다르지 않은가싶은 마음도 올라온다.
그럼에도 신하의 아들을 고쳐주시기는 하지만, 이 말씀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반응해야하나 고민을 하게 되는 구절같다는 마음이 든다. 가버나움에서 갈릴리까지는 40킬로정도 걸렸다고 하는데, 이 당시에 무슨 교통수단이 엄청 발달했던것도 당연히 아니었을거고, 갈릴리에서 예수님이 언제 다시 떠날지 몰라, 소식을 듣자마자 헐레벌떡 갈릴리로 가는 부모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예수님이 "너네는 표적이 없으면 믿지를 못한다." 라는 소리가 들렸을까. 난 "아 됬고, 제발 내 아들 좀 고쳐주세요" 이런 마음이 온 마음 가득 들었을거같은데.
하나님은 때론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질때가 있다. 이런 일을 왜 겪게 하셨나.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물론이고, 개인의 삶에서도 그렇다.
'진짜로 내가 믿을테니까, 표적 한번 그냥 보여주시면 안되요? 나 지금 엄청 급한데?' 라는 마음이 드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침묵만 하시는 하나님은 물론 아니지만, 인간인 우리로서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알기가 어렵다.
나는 하나님을 믿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1+1=2 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라고 받아들이고 믿고 있는가.
그것에 대해서 확신이 들지 않을때, 말씀이 더 필요하다싶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이 땅에 내려와 죽기까지 하신 분인데, 이런 모습들로만 본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고 선하신 분이라는 것이 너무 명백하게 나오는거니까.
상황과 환경에 나의 은혜가 함몰되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더 알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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