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큐티

210925 시냇가에 심은 나무 (왕상 8:22-36)

홍여누 2021. 9. 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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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5 시냇가에 심은 나무

왕상 8:22-36 <솔로몬이 기도하다>

솔로몬이 이스라엘 회중이 보는 앞에서 기도를 올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솔로몬이 기도를 하는 것이 솔로몬 혼자만의 기도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대표해서 하는 기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말하고 하나님이 이루어주실 일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이신지 말하면서도 자신과 이스라엘의 약한 부분들까지도 간구하는 듯한 기도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어떻게 바라보면 하나님한테 무언가를 바라는 기도이기도 하지만, 약한 부분을 드러내 놓고 회개하는 기도 같기도 하고, 이런 부분에서 죄를 짓게 된다면 벌하시거나 용서해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이 보실 때 기뻐할 사람으로 살아가게 해달라고 하는 다짐의 기도 같기도 합니다.

 

기독교 공동체나 교회에서나 대표기도를 할 때도 있고, 들을때도 있는데, 대체적으로 대표기도는 개인적으로 원하는 어떤가를 말하기보다, 현재의 상황이나 우리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들, 하나님 앞에서 깨어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들을 담고 기도를 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원하는 것을 기도하는 것이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모습에 대해 기도하는 것이든 중요하지 않은 기도란 없지만, 두 기도 모두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해 알아가려는 마음이 클 때, 더 깊은 기도가 될 수 있는듯합니다.

 

누군가가 대표기도를 할 때, 졸기도 많이하고,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순간들이 저한테는 많이 있었는데, 오늘 본문을 보다 보니, 대표기도라는 것 자체가 누군가가 나를 위해 지금 앞에서 하는 기도일 수도 있겠다는 마음도 듭니다.

대표기도를 할 때만 다른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닌, 혼자서 기도할때도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을 더 가지고 기도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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