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11:1-13 <하나님 앞에서 악행을 하는 솔로몬>
하나님이 일찍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른 민족과 결혼하지 말라고 하였지만, 솔로몬은 외국 후궁들과 첩을 둔다. 솔로몬의 아내들은 그를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고, 솔로몬은 우상들을 위한 산당을 짓고 향을 피우며 제사를 지내기까지 한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셔서 말씀하지만 솔로몬은 순종하지 않고, 이윽고 하나님은 나라가 분열될 것이라 경고하신다.
이전의 솔로몬은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사람이었는데, 오늘 말씀을 보니 이전의 솔로몬과는 아예 다른 사람이 되었구나 싶은 마음이 든다. 요 한 이틀 정도는 솔로몬의 부와 명성에 대해서 내용이 나왔는데, 부와 명성은 얻었지만 정작 하나님은 잃어버린 듯한 모습이 나온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직접 나타나셔서 2번이나 당부를 하셨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순종하지 않는 이전과 다른 솔로몬의 모습을 보면 신앙의 모습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정말 모르겠구나 싶기도 하다.
아마 솔로몬은 지금의 부와 명예와 명성이 계속해서 끝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했을것이고, 자기 맘대로 안 되는 게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와 같은 자리에 앉아있으니 다른 것들이 보이진 않았을 것 같다.
오히려 나에게 찾아온 행복이 불행을 초래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하다.
행복이 불행이 될 수도 있고, 불행이라 생각했던 지난날들이 하나님과 가장 뜨겁게 교제를 나누었던 행복한 순간이 될 수도 있음이다. 다윗의 이야기들이 나왔을 때는 적들에게 쫓겼지만, 하나님과의 교제는 아주 두터웠다. 다윗 입장에서는 이 순간이 불행이었을까 행복이었을까. 행복이라고 하긴 너무 힘든 고난의 순간 들이었겠지만, 그 고난의 순간들을 하나님은 옆에서 함께하시며 나중에는 다 갚아주셨기에, 이윽고 찾아올 행복을 불행이 아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마음밭을 이때 만들어주신 게 아닐까.
삶의 모습은 바뀔지라도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 나 역시 나의 삶의 모습과 환경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에 대한 마음을 계속해서 지킬 수 있으면 좋겠다.
'이야기 >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1014 시냇가에 심은 나무 (왕상 12:32-13:10) (0) | 2021.10.14 |
---|---|
211013 시냇가에 심은 나무 (왕상 12:21-31) (0) | 2021.10.14 |
211004 시냇가에 심은 나무 (시 59편) (0) | 2021.10.06 |
211002 시냇가에 심은 나무 (왕상 9:10-28) (0) | 2021.10.02 |
211001 시냇가에 심은 나무 (왕상 9:1-9) (0) | 2021.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