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2편 <하나님만이 나의 반석>
잠잠히 하나님만을 기다릴 것이며, 희망이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기에, 권세와 힘과 재물이 아닌 공의로우신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말씀이다.
하나님만이 나의 반석이라는 말은 없으면 안될 것만 같은 가치보다 하나님을 더 아끼고 사랑한다는 말씀으로 보인다.
이러한 말씀들을 줄곧 많이 묵상해왔지만, 묵상하는 시기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우선되는 가치는 매번 달랐던 것 같다. 대체로 지금 상황에서 가장 나에게 필요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근데 지금 이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금은 느낌이 다르다. 필요한 것들이 아닌, 없어서는 안되는 가치들이다.
많은 돈을 바라진 않더라도 먹고 살고 때론 외식할 정도의 돈과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진 않더라도 내 깊은 마음까지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등등. 아마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면 더 크게 와닿을 것이다.
가족과 나~~중에 태어날 자식 등등, 다른 누군가가 넘보거나 악한 마음을 품는다면 철저하게 응징할 수 있을만한 가치들이 생각보다 많다.
오히려 너무 소중한 가치들이 많기 떄문에 사람들은 권세와 힘, 돈에 더 집착하는 것일수도 있겠다. 소중한 가치들을 지키기 위해서 당장에라도 쓸 수 있는 눈에 보이는 힘이 이런 수단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하나님은 나에게 모든 것들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따르라고 하지는 않으셨는데, 이런 본문을 볼 때, 만약 다른 것들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따라야하는 순간들이 온다면, 언제든지 다 버리고 하나님만을 따를 수 있는 그런 믿음의 모습을 원하는거 같아 상당히 부담이 될때도 많은 듯하다.
주님만이 나의 반석임은 나도 믿고 싶은 부분인데,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가 반석이 반석같지 않아보이고, 때로는 내가 생각하는 방향들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방향이 다를때,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
하나님만이 나의 반석이라는 고백을 언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코로나가 슬슬 풀리면서 주어진 교회모임과 말씀을 나누는 모임 등에도 더 열심히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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