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큐티

211122 시냇가에 심은 나무 (시 66편)

홍여누 2021. 11. 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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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66편 <하나님께 환호하여라>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찬양한다. 원수들도 복종하며, 바다를 육지로 바꾸실 만큼의 능력으로 통치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라한다. 실족하여 넘어지지 않게 우리를 살피시고, 연단하시는 분이며, 풍족한 곳으로 이끌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한다.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는 여러 본문들이 시편에는 많지만, 오늘 본문에서 특히 눈에 띄는 몇몇 구절들이 있다. 우리의 생명을 붙드시고 실족하지 않게 살피시면서도 연단하신다는 구절과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었다면 주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셨을것이라는 구절이다.

 

고난을 겪고 난 후 그 고난을 통해 더 큰 하나님을 깨달은 사람한테는 굉장히 은혜로운 말씀이 첫번째 말씀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누군가는 분명 하나님을 떠난 사람도 있을 것인데, 실족하여 떠났어도 하나님이 보살피신다는 희망의 메시지인 것도 같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잘 몰라 하나님을 의심할때도 있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으라는 의미인 것도 같았다. 내 주위에도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있는데 때로는 그들이 영영 하나님한테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보일때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이 구절이 나에게 위로를 준 구절이 된 것 같다.

 

악한 생각을 품었다면, 주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셨을거라는 것에는 어떤 부분에선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어떤 부분에선 너무하시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이성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순간의 화로 인해 어떤 사람을 향한 악한 생각을 품고 기도를 할때도 분명히 있다. 이 부분에서는 하나님이 응답하시지 않음이 좋은 부분이지만, 내가 악한 생각을 품을 수 밖에 없는 원인을 준 사람이 있다면 공의의 하나님이 맞을까하는 마음도 든다.

 

하나님의 생각을 알 수 없고, 하나님께 맡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건 세상일이 내 맘대로 절대 풀리지 않는다는 걸 알아가는 과정 속에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생각한 세상은 요지경이지만, 그 요지경인 세상보다도 더욱 크신 분이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선하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며, 삶을 인도하시길 더욱 바랄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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