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큐티

211203 시냇가에 심은 나무 (고전 7:17-24)

홍여누 2021. 12. 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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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7:17-24 <하나님께서 부르신 처지 그대로>

주님께서 부르신 처지대로 살아가라 하신다. 할례를 받든 안 받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노예 일 때든 아니든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주님께 속한 사람이기에 사람의 노예가 되지 말고,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라 하신다.

 

요 근래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하고 있는 일에 스트레스 받을때가 많아서 일을 그만둬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러면 미래는 또 어떻게 되는 건가 싶은 마음도 들곤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래저래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나간다고 하기도 하고, 또 새롭게 올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 오려나 싶은 생각도 들고 하니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오늘 말씀도 그렇고, 순간순간 드는 마음은 아직은 남아 있어야 된다는 마음인데, 뭔가 확 와닿고 그런것도 아니고, 마음이 확 괜찮아지고 그런 것도 아니라, 불편한 마음도 든다. 하나님은 내가 어디에 있길 원하시는 걸까.

 

해설의 마지막 부분에 "여러분이 지금 있는 곳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해 마련해주신 삶의 자리입니다. 바로 거기에서 살고 순종하고 사랑하고 믿으십시오"라고 나와있다. 노예에서 자유인으로 될 기회가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그것을 이용해라는 본문 말씀이 있지만, 지금의 나는 사람의 노예인가 하나님의 노예인가 그걸 잘 모르겠다. 어찌 됐든 여기 남아있어야겠다 싶은 마음도 하나님의 때,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곳임을 너무나도 잘 알지만, 지금의 내 마음은 세상적인 마음이 훨씬 크기 때문에.

 

처음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이 다르기에 느끼는 감정일 수도 있다. 사실 처음의 간절함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라, 하나님이 주신 감사를 잘 못 느끼고 있는 것도 있지 않을까.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라는 본문의 마지막 말씀이 눈에 더 크게 들어온다. 하나님과 함께 살 수 있을때, 주님의 크심도 볼 수 있고, 감사도 느낄 수 있는 법이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크심과 감사를 볼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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