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 14

부당거래, 현실을 풍자한 비리가 득실한 영화/줄거리결말포함

개봉한 지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지금도 명작이라 불리는 영화 부당거래가 개봉한 건 2010년도이지만, 10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 영화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꿰뚫은 영화라고 평가받으며 명작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란 등급에도 270만 명이라는 관람객을 동원했으며,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 등등 여러 명대사를 남긴 영화입니다. 부당거래는 부패한 경찰과 부패한 검찰의 갈등관계로 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자신의 이익을 위하고,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부당한 거래를 지속하며 파국으로 치닿는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류승범, 황정민의 연기는 물론, 각 캐릭터의 색깔이 짙어 재미있는 포인트가 많은 영화입니다. 명작이라 불리는 영화인만큼 2011년 32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

리뷰/한국영화 2021.09.28

210927 시냇가에 심은 나무 (시편 58편)

시편 58편 시편 기자가 지도자들을 비판한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들을 저주한다. 시편에는 기도같은 저주가 많이 써져 있어서, 하나님이 악을 행하는걸 원치는 않으셔도 그에 못지 않게 저주하고 구하는건 조금은 허락한 부분이 있지않나? 싶기도 하다. 오늘 본문에서도 달을 채우지 못한 미숙아가 죽어서 햇빛을 못 보는 것 같이 되게 해달라는 등 신박한 저주들이 많다. 하나님은 불의를 보면 무조건 침묵하라고만 하지는 않으신 거 같은데, 성경의 어떤 부분을 보면 하나님께 저주하고 참고 넘어갈때도 있고, 기도하고 물어보고 행동할때도 있고 다양한 반응들이 많이 나오는거 같다. 악한 행실을 보고 내가 행동으로 움직여야되는가 말아야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거나 할때에는 그때그때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다를테니 속이 부글부글 ..

이야기/큐티 2021.09.27

210925 시냇가에 심은 나무 (왕상 8:22-36)

왕상 8:22-36 솔로몬이 이스라엘 회중이 보는 앞에서 기도를 올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솔로몬이 기도를 하는 것이 솔로몬 혼자만의 기도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대표해서 하는 기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말하고 하나님이 이루어주실 일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이신지 말하면서도 자신과 이스라엘의 약한 부분들까지도 간구하는 듯한 기도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어떻게 바라보면 하나님한테 무언가를 바라는 기도이기도 하지만, 약한 부분을 드러내 놓고 회개하는 기도 같기도 하고, 이런 부분에서 죄를 짓게 된다면 벌하시거나 용서해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이 보실 때 기뻐할 사람으로 살아가게 해달라고 하는 다짐의 기도 같기도 합니다. 기독교 공동체..

이야기/큐티 2021.09.25

낙원의 밤, 넷플릭스에서 나온 박훈정 감독 신작/줄거리결말포함리뷰

영화 신세계와 마녀를 만든 박훈정 감독의 넷플릭스 신작 영화 낙원의 밤은 신세계와 마녀로 유명세를 얻은 박훈정 감독의 넷플릭스 신작입니다. 한국형 느와르 느낌이 물씬 나는 이 영화는 엄태구 배우의 첫 주연작이기도 합니다. 엄태구 배우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허스키한 목소리가 이런 느와르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을 때 얼마나 빛을 발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작품입니다. 넷플릭스 작품이라 관람객을 얼마나 동원했는지는 따로 알 수는 없지만, 한국에서 꽤나 인기를 끌었고, 2020년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되기도 할만큼 한국 뿐만이 아닌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박훈정 감독의 새로운 신작인 낙원의 밤입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속담이 떠오르는 영화 양사장의 조직에서 2인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태구..

리뷰/한국영화 2021.09.25

영화 보이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 도사리는 위협/결말포함리뷰

한국 영화에서 최초로 보이는 보이스 피싱 주제 영화 영화 보이스는 한국 영화에서는 최초로 보이스 피싱이라는 주제에 대해 디테일하고 깊게 파고든 영화입니다. 보이스피싱이 왔을 때, 이전 같았으면 어눌하고 어색한 말투로 보이스 피싱을 판별할 수 있었는데, 점점 범죄의 수법이 다양해지면서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속을 수밖에 없는 상황과 환경을 만들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요즘의 보이스 피싱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습니다. 근데 이 영화에서는 실제적으로 범죄가 어떻게 저질러지게 되는지 긴밀한 과정이 내포되어있어서 영화를 보면서 소름 돋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영화를 만들면서 만드시는 분이 조사를 엄청하셨겠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든 영화입니다. 그만큼 디테일하고, 세세하게 어떻게 사기를 당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잘 표현..

리뷰/한국영화 2021.09.22

어바웃 타임, 한 번밖에 없는 지금을 감사하게 하는 영화

전 세계 중 대한민국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 영화 어바웃 타임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영화라고 자부하는 영화 중 하나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애정하고 사랑하는 영화가 바로 어바웃 타임입니다. 2013년에 개봉했고 영국에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이 영화를 만든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개봉을 했지만, 흥미롭게도 한국에서 가장 많은 흥행을 올렸습니다. 대략 340만 명의 관람객들이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한국 영화의 특징 상 인기가 많은 영화라고 하더라도 반짝 흥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바웃 타임은 반짝 흥행하는 것이 아닌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관객수를 유지하며, 1달 넘게 롱런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12월 3일에 개봉해서, 롱런하며 관객수를 유지하다가..

리뷰/외국영화 2021.09.19

밀정, 치열한 머리싸움의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독립군 영화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실화 영화 영화 밀정은 '황옥 경부 폭탄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영화입니다. 황옥 경부가 영화에서 이정출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인물인데, 영화에서도 친일파인지 의열단원인지 포지션이 명확하지 않은데, 역사적으로도 황옥이 친일파냐 독립군이냐를 들고 의견이 갈린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는 이견이 갈리지만, 영화에만 집중해서 보다 보면 이정출이라는 인물이 고뇌하고 고뇌하며 밀정 역할로 결국에는 독립군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독립운동을 한 사람이 더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750만 명이라는 흥행 스코어를 남겼고, 여러 시상식에서 수많은 상들을 타며 잘 만든 영화임을 입증했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있지만..

리뷰/한국영화 2021.09.17

지금 만나러 갑니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사랑이야기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영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영화입니다. 로맨스 장르를 좋아한다면 일본판 원작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아주 유명하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영화입니다. 큰 맥락에서의 스토리는 일관적이지만 일본 영화는 일본의 느낌에 맞게, 리메이크한 한국 영화는 한국 영화의 느낌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 영화는 감성적인 면이 조금 더 강하고, 한국 영화는 감성적이기도 하지만, 중간중간의 유머 코드와 신파의 느낌이 강합니다. 느낌뿐만 아니라 디테일한 몇 개의 설정도 원작과 조금 다릅니다. 원작에서는 남편이 육상선수로 나오지만, 한국에서는 수영선수 출신으로 나오고, 원작에서는 불쌍한 남편이 설정이지만, 한국에서는 몸이 불편하긴 하지만, 가정을 꾸리기 위해 충분..

리뷰/한국영화 2021.09.15

국가부도의 날, 우리 부모님 시절의 안타까운 이야기

우리나라에 금융위기가 찾아왔던 시절을 표현한 작품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에 우리나라에 찾아왔던 imf 외환위기 당시를 그려낸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지만, 영화의 모든 부분이 실화는 아닙니다. 분명히 허구가 포함돼있는 내용이지만 충분히 이 당시에 있었던 상황들을 유추해볼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합니다. 외환위기가 닥쳐올 것을 미리 눈치채고 나라의 위기상황을 기회로 여겨 인생을 바꾼 사람들과, 위기상황 속에서 한순간에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과 같이 일반적인 이 당시의 사람들의 모습도 나옵니다. 그리고 국가 고위관리들의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갈등들, 이 상황을 이용해서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외인들의 모습까지도 고스란히 나옵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어려운 ..

리뷰/한국영화 2021.09.14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마블에서 아시아를 느낀 영화

마블 페이즈 4의 포문을 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마블의 기존의 히어로였던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등 어벤저스 히어로들이 이끄는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마블 히어로들이 스토리를 이끄는 마블 페이즈 4의 시작점이 된 영웅이 동양인 히어로 샹치의 단독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 조금 낯설고도 새롭게 다가옵니다. 세계인들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블 시리즈에서 동양인 이야기가 마블 전체의 이야기의 포문을 여는 중요한 시점에서 나온다는 것이, 마블 유니버스의 대단한 결정처럼 느껴졌습니다. 한편으론, 세계의 여러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현명한 선택이라고도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아이언맨 1에서 나온 텐 링즈라는 조직에 대해서 나옵니다.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아 테러조직이라고만 규정될 ..

리뷰/외국영화 2021.09.12